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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고릴라 - The invisible gorilla

하늘이푸른오늘 2011. 9. 2. 11:04
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우리 두뇌와 인식, 그 기억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려는 책이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여러가지 착각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먼저 주의력 착각이란, 우리가 주의 깊게 몰두하면 몰두할 수록 의외의 상황을 알아차리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 농구공 패스 횟수를 세다보면 중간에 고릴라가 나타나도 눈치를 못챈다는 것. 이는 우리 두뇌의 주의력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으로서, 운전중 휴대전화가 위험한 이유이다.

두번째 기억력 착각이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두뇌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성을 만들어 (키포인트 만) 기억하며, 그 중간의 세세한 부분은 (추리를 통해) 끼워맞추는 방식으로 기억한다. 특히 911 사태와 같은 기억(섬광기억)의 경우 평상시에 비해 많은 것을 기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억도 왜곡되어 있다.

세번째 자신감 착각이란, 일반적으로 상대방을 평가할 때 자신감이 많은 사람이 실력이 있다고 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는데, 실력이 없을 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감만으로는 평소의 성격인지 실력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강간을 당할 뻔한 사람이 배심원앞에서 자신감을 보임으로써 무고한 사람을 유죄판결 받도록 한 것처럼, 자신감 착각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네번째는 지식 착각으로,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 다섯번째는 원인 착각으로서 상관관계를 원인-결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여섯번째는 잠재력 착각으로서 우리는 뇌를 전부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잠재력을 자극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모짜르트 음악으로 영재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우리의 기억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지만, 이 책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두뇌가 이렇게 왜곡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방식, 그리고 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이러한 한계를 잘 이해하여야만 잘못된 판단으로 큰 실수를 초래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민, 푸른하늘
보이지 않는 고릴라보이지 않는 고릴라 - 8점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김영사
==== 01-주의력 착각
사례 1) 용의자를 추격하던 경찰관(콘리)이, 바로 그 옆에서 흑인사복 경찰관(콕스)이 다른 경찰관에게 폭행당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여 위증죄로 구속됨
사례 2) 흰 셔츠 팀과 검은 셔츠팀으로 나누어 농구연습. 관찰자에게 패스 횟수를 세라고 주문하면 절반정도가 중간에 나타난 고릴라를 인지하지 못함 (부주의 맹시 : inattentional blindness)
<<75%의 사람들은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다른 의외의 상황도 인지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님>>
사례 3) 잠수함 그린빌호가 민간선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긴급부상하여 선박을 침몰시켰음. 민간선박이 있으리라고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
<<< 어딘가에 시선을 둔다고 해서 의식하여 본다는 것은 아니다 >>>
사례 4) 직진하려는 오토바이를 비보호 좌회전 자동차가 들이 박은 사건 - 신호판을 세우거나 밝은 옷을 입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님. 오히려 자동차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는게 유리함.
사례 5) 자전거와 도보로 다니는 사람이 많은 도시에서는 자전거/도보가 안전함.
사례 6) 보잉727 모의 비행 연습에서 베테랑 조종사들이 활주로침입을 인지하지 못함. 전방표시장치를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중요한일을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 있음.
사례 7)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인지도가 떨어진다. 핸즈프리를 사용해도 마찬가지 (동승자와의 대화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의력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사례 8) 고릴라 실험에서 공중패스와 바운드패스를 따로 세라는 주문을 하면 고릴라를 못보는 사람이 20% 증가함.
사례 9)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가 출근시간대 지하철역앞에서 연주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관심을 두지 않음. (부주의 난청 : inattentional deafness)
<<예외상황을 잘 알아차리는 능력과, 성별/지능/학력 등의 개인차는 관계없다. 다만, 비슷한 전문지식이 있다면 감지에 도움이 된다>>
사례 10) 정맥관 삽입을 위해 삽입한 유도철사가 엑스레이 및 CT에 촬영되어 있었으나, 보름이 경과할 떄까지 어떤 의사도 발견하지 못했다.
<<인간은 자신이 주의력 부족에 빠졌음을 깨닫기 힘들고, 이로인해 "자신은 문제 없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필연적이며,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02-기억력착각
사례 1) 인디애나 대학의 유명 농구코치가 신인선수를 훈계. 신인선수는 목을 졸랐다고 주장. 그러나, 그러나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의 기억이 모두 다름. - 비디오로 확인해보니 잠깐 멱살을 잡았다가 풀어준 것이었음.
<<우리의 뇌는 인지한 내용을 모두 저장하는 게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성을 만들어 기억하며, 이 과정에서 세세한 내용은 없어지지만, 사람들은 정확하게 기억했다고 생각한다.>>
사례 2) 실험자를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다른 방으로 데려가 본 것을 나열하라고 시키면 원래 없었던 책(30%)이나, 캐비넷(10%)을 봤다고 주장한다.
사례 3) 젊은 부부가 운전대기중 자전거를 탄 남자를 찌르는 사건을 목격. 1분뒤 911에 신고했지만, 서로의 기억이 다름.
사례 4) 영화의 연속성의 오류(옥의티)는 스크립터가 걸러야 하지만, 촬영제약, 비용 등으로 그냥 사용함. 실험을 해 본 결과 일반인은 이러한 오류를 거의 못찾아냄. (변화 맹시(change blindness))
<<현실에서는 이런 변화 가능성이 없기 때문임. 그런데, 90%이상의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함>>
사례 5) 길을 묻는 사람들 사이로 목재 문짝을 옮기는 사람이 지나가고 그 틈에 길 묻는 사람이 바뀜. 그러나 50%의 사람은 바뀐 사실을 모름.
사례 6) 이 강의를 들은 사람 들 중 그럴리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사람들을 실험을 참여토록 한 후, 카운터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접수자가 바뀌어도 아무도 깨닫지 못함.
사례 7) 페트릭 스튜어트를 만났다면서 디저트, 사인 받은 것등 자기가 본것을 이야기해주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였음. (기억출처의 오류: failure of source memory)
<< 우리가 기억한 것은 개략적인 것이며, 나머지는 추론으로 채워짐. 그런데, 정확한 기억과 나중에 덧붙여진 기억을 구분하지 못함>>
사례 7) 피실험자가 열기구에 타고 있는 것으로 조작한 사진을 보여준 뒤 여러번 면접. 관련된 일을 떠올리거나 직접 겪었다고 상상해보라는 주문을 하였더니, 그중 몇몇은 거짓기억을 만들어 내었음.
사례 8) 존엄사 관련하여 설문을 한 후, 1년 뒤 동일한 조사. 23%의 사람이 결정을 바꾸었는데, 그중 75%는 이전의 자신의 결정을 모름.
사례 9) 911사태때 모두들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소식을 들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섬광기억: flashbulb memories) 그러나 같이 있던 사람들의 기억을 맞춰보면 모두 차이가 있음.
<< 섬광기억은 더 맣이, 자세하게 기억하기는 하지만, 보통의 기억처럼 왜곡이 되어 있음>>
사례 10) 1986 챌린저호 폭발 다음 날 학생들에게 그날의 일을 상세하게 기록. 2년반 후 동일한 요청했는데, 다르게 "조작"된 경우가 많음. 그러나 자신들은 아주 정확하다고 확신. 예전 설문지를 보여주었는데도 현재의 기억을 믿음.
사례 11) 힐러리 대통령유세중 보스니아에 방문했을 때 저격수 총격속에 착륙했다는 이야기를 했으나 사진으로 거짓이 판명됨.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생각하던 이미지에 맞도록 재구성한 것.

03 자신감 착각
사례 1) 진찰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책을 참고하여 처방전을 내리는 것을 보고 찜찜해 함. 자신있게 처리해야만 능력있다고 착각하는 것임
사례 2) 체스선수들에게 현재의 실제 점수와 자신이 생각하는 점수를 적어달라고 하자, 75%의 선수가 자신이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99점 정도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년,5년 뒤에 확인해 봐도 실제 점수와 유사했다. (자신감 착각 : illusion of confidence)
<<자기실력을 과대평가하며, 다른사람의 자신감을 능력/지식/기억력을 평가하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사례 3) 유머감각테스트에서 하위 25% 그룹이 평균이상이라고 대답함. 체스 테스트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중간 이하의 집단이었음.
<<실력이 낮은 사람일 수록 높은 자신감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
<<능력은 평균이하인데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일이 잘되면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 반대는 우연, 부주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판단에 반하는 증거는 무시하려고 애쓴다.>>
사례 4) 이라크 침공에 자신없던 부시는 CIA 국장에게 대량살상 무기 증거가 분명한지 물었고, "걱정마십시오, 확실합니다."라는 자신감 있는 답변을 믿고 이라크를 침공했음.
사례 5) 그룹으로 나누어 수학문제를 풀게함. 결국 리더가 된 사람은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지배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음. 이유는 단호했기 때문.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실력과 지신감을 갖추어야.
사례 6) catch me if you can 의 실제 인물인 프랭크가 오랫동안 사기행각에 성공한 것은 진실하다고 착각할 만큼 강하게 자신감을 표현하는 능력
<< 자신감은 지능이나 지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사례 7) 그루지아가 러시아를 도발한 것은 자신감 착각으로 인한 것이며, 특히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 끼리 서로 부추기는 자신감 인플레이션이 작용했다.
사례 8) 700명의 사람들을 OX와 자신감을 기록하도록 테스트. 두명씩 짝지은 뒤 테스트해보니 정답률은 그대로인데 자신감만 높아졌음.
사례 9) 환자들은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의사를 신뢰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불확실함을 인정하고 서적을 찾아보는 의사가 더 실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만만한 의사를 신뢰하는 이유는 잘 알수록 자신감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평소 아는 사람이 자신감을 보이면 잘 아는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은 정말 잘 아는 것인지, 평소 자신감만 높은 것인지 판단할 근거가 없다.>>
사례 10) 제니퍼는 강간을 당할 위험속에서 얼굴을 기억하려고 애썼고, 이 사실을 자신있게 피력하여 유죄판결받게 하였으나, 나중에 틀렸다는 게 밝혀짐. 목격자의 자신감으로 인해 배심원이 잘못된 유죄판결이 내린 것임.

04. 지식착각
사례 1) 과학자들의 인간 유전자 갯수 예측에서 아무도 맞추지 못함. 컴퓨터가 체스챔피언을 이기는 기간도 3배 틀림 등등. 전문가들도 자신의 지식을 지나치게 믿는다. (지식착각 : illusion of knowledge)
사례 2) 어떤 물건 또는 현상에 대해 "호기심 많은 꼬마"처럼 계속 이유를 물으면 한두개만에 모두 포기.
<<설명해보라는 질문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지식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사례 2) 공부를 열심히했는데, 시험은 잘 못치는 경우. 교과서를 반복해 읽으면 개념이 익숙해지지만, 명확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다.
사례 3) 보스톤 교통망 재구성 사업인 '빅딕'은 비용이 2.5배나 들었고, 브루클린다리는 2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0배나 소요되었으며, 파밀리아성당은 10년후 완공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100년 후 완공.
<<호프스태터의 법칙 : 시간은 항상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 당신이 이런 호프스태터의 법칙을 고려했을 때 조차>>
<<생각하기에 간단하고 쉬워보였던 일이 현실에 마닥뜨려야 복잡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남.>>
<<일상적으로 우리는 자신이 평균보다 우위에 있고, 세상과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착각을 벗어나기는 힘들다. 바깥에서 살펴보기-다른 관련자료 찾기나, 다른 전문가의 의견 등-가 도움될 수 있다.>>
사례 4) 천연가스 선물거래에서 카트리나로 인해 2배이상의 수익을 올렸는데, 또한번 모험하다가 파산함.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덕분에 돈을 번 것을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오해한 때문임.
사례 5) 펀드 모의 실험에서 1개월/1년/5년에 한번씩 바꿀 수 있는 상품. 5년주기 피드백을 선택한 피실험자들이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림. 주식계좌 6만개로부터 자주거래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수익을 비교하니, 가끔 거래한 사람의 수익이 3배이상이었음.
<<많은 정보를 접할 수록 자신의 지식이 뛰어나다고 맹신하지만, 크게 도움도 안되면서 지식 착각만 키운 것임>>
사례 6) 자질구레한 표현을 많이 넣어 광고를 하면서 비싸게 팔아먹는다 1.5미터 짜리 이더넷 케이블을 500 달러!!!
사례 7) 어느 보험회사 광고에서 "10대 운전자들이 위험하게 운전하는 원인은 배외측전 전두엽피질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두개의 사실은 관계가 없음. 다만 소비자는 "두뇌포르노" 때문에 혹하게 될 수 있음.
사례 8) 일기예보의 비올 확률 예측치는 점점 정확해짐. 이는 적절한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임.

05. 원인착각
사례 1) 샌드위치에 나타난 성모상, 테레사 수녀 계피빵 등의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착시현상, 변상증)은 우리 뇌구조에서 얼굴에 매우 민감한 방추이랑이라는 뇌 영역때문이다.
<<사람은 패턴을 잘 감지하고 인과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
사례 2) 저기압일 때 관절통이 심하다는 느낌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이 관계를 그래프로 표시한 후 학생들에게 보여주니, 87%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선택적 조합"을 통해 패턴을 찾아낸 것이다.
사례 3) 아이스크림 판매율과 익사율의 관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여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신문등에서 연관관계가 나오면, 무작위 샘플링이 가능한지 생각해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사노동이 유방암을 줄여준다. 성적인 노래가 십대들의 성관계를 부추긴다. 등.>>
<<이야기가 연속되게 나열되어 있으면 인간은 그 인과관계를 유추하여 습관적으로 추리한 원인을 덧붙인다. 설령 없다고 해도 만들어 끼워 넣는다. 이러한 사실을 이용하여 이야기 순서를 바꾸거나 관련정보를 생략 또는 삽입하여 청중의 추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스스로 추리한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사례 4) 경영이론서들은 몇몇의 기업을 통해 어떤 경영방식이 성공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일한 방식으로 경영을 했는데 실패한 사례가 있는지는 조사도 하지 않는다.
<<음모론은 원인착각의 결과>>
사례 5)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단 하나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사례 6) MMR 접종후 자폐증에 걸렸다는 것은 부모의 주장일 뿐, MMR 접종할 나이 전후가 자폐증이 최초 발견되는 시기라는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한 통계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더 신뢰한다.>>
<<난치병에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가 갑자기 나아지면 그 직전에 시도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은 착각일 뿐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원인 착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가지 요소. 첫번째, 무작위로 패턴을 감지하고, 이 패턴으로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해석한다. 둘째 우리는 동시에 일어나는 일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일아난 사건을 이후에 일어난 사건의 원인이라고 해석한다.>>

06. 잠재력 착각
<<우리 뇌는 아직 활용하지 못하는 능력이 잠재해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 잠재력 착각(illusion of potential)>>
사례 1) 모짜르트 음악으로 영재만들기.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으나, 언론의 반복으로 일반인들에게 신화로. IQ시험 직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들으면 심리상태가 좋아지고 이로 인해 검사를 침착하게 수행. 현재도 40%의 사람이 이를 믿고 있음.
사례 2) 61%의 사람이 "최면술은 목격자가 범죄현장을 자세하게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음. 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음
사례 3) 72%의 사람이 "대부분은 사람들이 두뇌 용량의 10%만 사용한다"고 동의. 그러나 측정할 방법도 없는 등 "불분명하여 무효"
사례 4) 65%의 사람이 "뒤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뒤통수를 응시하면 그 사실을 감지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님. "선택적 조합"에 따른 원인착각일 따름.
사례 5) 75%의 사람들이 "광고속 잠재의식 메시지로 구매를 유도"한다고 믿음. 그러나 이것은 사기였음. "자는 동안 잠재의식을 자극하면 외국어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와 비슷.
<<사람들은 잠재의식 메시지와 어떤 결과를 인과관계라고 믿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인지를 초월하여 영향을 미치는 신비한 힘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사례 6) 브레인 트레이닝은 자신의 지력을 높이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것일 뿐. 훈련한 분야의 능력은 높아지지만, 다른 분야(일상생활)의 지적능력이 높아졌다는 결과는 없음.
<<성인의 뇌도 가소성이 크다는 사실은 맞지만, 잠자는 잠재력을 깨우거나,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
<<자신의 전문분야(예 체스)에서는 단기기억의 한계(7개)를 뛰어넘을 수 있고, 훈련할 수록 커진다. 심지어는 눈을 가리고도 체스를 둘 수 있고, 실수율도 눈을 뜬 상태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게임을 하면 인지능력 등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으나, 꼭 사실은 아니다. 오히려 유산소운동을 하면 인지능력에 도움이 된다.>>

결론. 직관력에 대한 환상
직관(intuition)적인 의사결정이 분석적인 사고를 통한 의사결정보다 우월한 결과를 낳는다는 믿음. 가끔 경제잡지는 '결단력있는' 리더를 추켜세우지만, 이리듐 사업과 같이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사례 1) 와이즈는 생전 영국의 대표적 도서수집가이자 서지학자로 이름이 높았지만, 현재는 문학 위조범으로 기억된다. 과학적 분석으로 진위를 밝혀냈다. 반만, 과학 전문가들은 Kourus라는 고대 그리스조각상을 진품이라고 주장했지만, 미술품 감정가들은 한눈에 위조품임을 알아챘다. 하지만, 이 두가지 사례에서 분석 vs 직관중 어떤 것이 뛰어나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사례 2) 5개의 잼을 맛본뒤 좋았거나 싫었던 이유를 적은 후 점수를 적었더니 전문가의 평과와 차이가 심했다. 그런데 무관한 사항을 적은 뒤 덤수를 적었더니 전문가들의 평과 가까워졌다. 고민으로 정보가 많아지지 않고, 맛이란 원래 본능적 판단이기 때문에 고민이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사례 2) 범인이 노출된 비디오를 보여준뒤 자세하게 기술하도록 한 그룹은 38%만이 용의자를 찾았지만, 무관한 일을 한 사람은 64%가 찾아냈다. "언어장막"으로 오히려 기억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숙고보다 직관이 나은 경우가 있지만, 여러가지 경우를 따져야 할 경우에는 분석이 더 유리하다>>
http://heomin61.tistory.com2011-09-02T02:04:50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