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Multi Map 인수

하늘이푸른오늘 2008. 1. 3. 23:24
조금 늦은 소식입니다만, 12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지도서비스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영국 100대 기술기업중 하나인 전자지도 업체 멀티맵(Multimap)을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새롭고도 강력한 위치기반 매핑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버추얼어스(Virtual Earth), 라이브 서치(LIve Search), MSN, 어콴티브(aQuantive) 등의 기술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멀티맵(Multimap)은 1996년 설립된 회사로 유럽과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인터넷 사이트와 휴대폰, PDA 등을 통해 도로지도, 사진, 여행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아래는 홈페이지 모습인데요, 특히 우측 아래의 지도가 현재 Hybrid 모드인데, 마우스를 움직이는 지역만 도로지도가 나오도록 되어 있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멀티맵사

디지털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
현재 MS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크게 뒤지는 상황"으로서,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구글 맵스'와 `구글 어스'의 전세계 유니크 방문자 수(중복방문을 제외한 순 방문자 수)는 각각 7150만명과 2270만명임에 반해, MS `윈도 라이브 맵스'의 유니크 방문자는 710만명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한편 "멀티맵 방문자는 140만명"이라고 하네요.

이 뉴스의 소스로 보이는 가디언(Guadian)지에 따르면 "
Google Maps has a 21.4% reach among the world's web users", 즉, 세계 웹유저중에서 21.4%가 구글맵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멀티맵은 1.4%라고 하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도자료는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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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대충 읽어보기는 했어도 멀티맵의 사업영역을 보았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에 비해 뭔가 특이한 점이 있는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항공사진, 3D 제작 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래전에 기술을 확보했고, 도로지도라면 텔레아틀라스나 나브텍 등을 통해 얼마든지 구할 수 있거든요.

물론 멀티맵이 단순히 지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비지니스 리스팅(Business Listing), 즉, 식당, 가게 등의 업체 리스트를 서비스하고는 있지만, 이걸 위해서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제가 모르는 특수한 기술이 있는 걸까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