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측량

GPS가 달린 천체 망원경, 집을 찾아주는 장치

하늘이푸른오늘 2009. 4. 7. 17:10
GPS 는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GPS 없는 세상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켜면 나타나는 시간 정보는 기지국에서 GPS 위성신호를 해석하여 계산한 시간을 핸드폰으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사실 GPS 시간을 사용하여 신호 동기화를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GPS가 없었다면 핸드폰도 없었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S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야는 단연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중 약 20% 이상이 장착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범죄차량 추적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죠.

그런데, 제가 RSS로 구독하고 있는 글 중에서 재미있는 GPS 관련 기기에 관한 내용을 읽었습니다.

GPS가 달려있는 천체 망원경

첫번째... GPS가 달려있는 천체 망원경입니다. 처음에 The Map Room의 글의 제목을 보고선, 천체 관측하고 GPS하고 무슨 관계가 있지 했는데, 글을 읽고 나서는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Celestron에서 개발한 SkyScout 라는 간단한 교육용 천체 망원경인데요, 이 망원경으로 천체를 바라보면, 그 천체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기능과, 어떤 천체(예 : 안드로메다)를 찾고 싶다고 지정하면 찾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GPS를 사용하면 정확한 위치와 현재의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별들의 위치는 지구상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이동되므로, GPS 위치와 시간을 사용하면 현재 하늘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겠죠.

게다가 이 망원경에는 가속도계(accelerometer) 흔히 말하는 모션센서와 디지털 나침판이 장착되어 있어서 내가 어느 각도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계산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현재 내가 바라보는 천체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The Map Room의 주인장께서 이 기계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정말 유용하다고 말씀하시네요. 아마존에서 가격이 200불 정도 한다니까... 약간 부담스럽기는 해도, 저같이 천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면 꽤 쓸만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The Map Room의 글을 읽어보시면, 전문 천체망원경에 GPS가 달린 모델도 나온다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집을 찾아주는 장치

두번째... 원래 표시한 위치를 찾아주는 장치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기계인데, Hammacher Schlemmer라는 회사가 개발한 기계입니다. 표시를 한번 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원래 표시해 둔 곳의 방향과 거리가 나타나는 기능만 있는 정말 간단한 기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 엄청나게 넓은 곳에 차를 주차할 때, 나중에 찾아오기 힘들 것 같다 싶으면 단추를 한번 눌러주면 됩니다. 나중에 필요할 때는 그저 현재 위치와 표시해둔 위치를 비교하면서 원래 위치로 돌아오면 됩니다.

머... 놀이 공원, 테마 파크 등에서 원래 위치로 찾아가고 싶다... 이럴 때 아주 유용할 것 같네요. (via Very Spatial)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