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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으로 비디오를 날리는 프로젝트(Balloon Project)

하늘이푸른오늘 2009. 3. 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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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프로젝트(Balloon Project)는 캠코더를 풍선에 매달아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 입니다. (via Digital Urban)

헬륨개스를 채운 풍선 30개 정도면 캠코더를 날릴 수 있고, 적당히 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람에 실려 날라가면서 지상의 모습을 촬영할 겁니다. 이것을 자전거를 타고 쫒아가 회수하면 되고요.

이런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처음 낸 분은 이라 모웬(Ira Mowen)과 루카 안토눅(Luca Antonucc)이란 분으로, 2005년에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 및 유럽 여러 도시에서 이 분들을 초청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렇게 촬영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50만번 이상 노출되었으며, CNN 등 여러 기관에서 인터뷰를 받았고, 여러가지 상도 받았다고 하고요. 또, 이 풍선 프로젝트 투어를 후원해줄 분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여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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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들은 현재 TheBalloonProject 채널에서 보실 수 있는데, 아래는 암스테르담(Amsterdam)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맨 첫부분은 카메라를 풍선에 매다는 모습이 나오고, 풍선을 띄운 뒤 자전거로 쫒아가는 모습, 맨 마지막에는 풍선을 회수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촬영한 영상을 하나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입체로 볼 수 있는 비디오입니다. (제가 엊그제 입체사진 제작방법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사실 이 글 때문에 먼저 쓴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맨눈으로는 입체를 보실 수 없고, 입체사진 제작방법 끝부분에 나오는 청/록 안경을 쓰면 입체로 보실 수 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풍선이 날라간 궤적을 지도로도 만들었네요.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총 날라간 거리는 3.8 km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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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머... 까다로울 건 전혀 없고, 같이 할 사람 3-4명 정도만 있으면 될테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서울 시내 교통상황이 이런 이벤트가 가능할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도심지를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공휴일에는 혹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시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확충 중이고, 얼마전엔 자전거도로 지도도 제작했는데, 이런 이벤트를 한다면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