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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클라크 경께서 영면하셨습니다.

하늘이푸른오늘 2008. 3. 20. 14:32
공상과학소설(SF) 분야의 태두라고 할 수 있는 아서 클라크 경(Sir Arthur C. Clarke)께서 어제 스리랑카에 있는 자택에서 90세의 일기로 타계하셨다고 합니다.(Joins 뉴스기사)

클라크 경은 아주 많은 SF 소설을 썼는데, 그중에서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우주왕복선인 디스커버리호는 이 소설에 등장한 우주선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그래픽이 엄청나게 발전되어 약간 지루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엄청난 그래픽효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등이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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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서 C. 클라크 경의 유명한 일화로, "통신위성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인 45년, 이미 위성을 이용한 통신 개념을 창안해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그 공로로 지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위성이 도는 궤도에 ‘클라크 궤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 아이디어에 지적재산권을 걸었더라면 억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다음은 클라크경과 관련된 KML 몇가지 입니다. (출처 : Google Earth Blog)
  • 스리랑카 : 아사 클라크 경이 생애 마지막 50년간 거주하던 곳
  • 우주 엘리베이터 : 우주 여행을 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우주선을 정지궤도에 올려둔 후, 케이블로 우주선과 지상을 연결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면, 불과 몇십만원 정도면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입니다. 현재 여러곳에서 연구중입니다. (참고 : 한계레 기사) 이 우주 엘리베이터는 아서 클라크 경의 SF 소설 "Fountains of Paradise"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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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정거장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우주 정거장을 모델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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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무리 하기 전에 한마디.... SF는 "공상과학소설"이 아닙니다. Scientific Fiction, 즉,"과학소설"이죠. 과학적인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할 뿐이지, 허구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Fiction, 즉 소설과 다를 게 없습니다.

Sceintific Fiction을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하려면, Fiction을 공상소설로 번역해야겠죠. 아무튼, SF를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하기 시작한 게 누구인지 모르나,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SF가 아동문학쯤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은 바꼈으면 합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