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스트릿뷰

스트릿뷰의 대항마 - Earthmine

하늘이푸른오늘 2007. 12. 24. 09:44
구글어스 버추얼어스과 같은 3차원 가상지구서비스와 함께, 스트릿뷰, 라이브 로컬 스트리트 서비스 등의 거리를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서비스, 그리고 대충 찍은 사진들로부터 3차원 모델을 생성하는 포토신스(PhotoSynth) 등의 기술은 모두 측량, GIS, GeoWeb 서비스가 3차원을 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예로서, 제가 오래전 구글어스와 PhotoSynth를 합친다면?이나,자동 3D 모델링 - Google PhotoSketch 등의 글에서 올린 것처럼,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 3차원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3차원 가상지구서비스와 결합하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점점 현실에 가까와지는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대표적인 주자가 10월 초에 구글 스트릿뷰와 경쟁하려면 이 정도는 되야죠~라는 글에서 소개한  Earthmine이라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360도 파노라마를 제공하면서도 그 파노라마를 통해 실세계를 매핑할 수 있다고 글을 썼었죠.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의 스트릿뷰(StreetView)는 그냥 사진일 뿐이라서, 사진에 들어 있는 간판이 실제의 상점과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Earthmine의 경우 사진과 지도가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며칠 전, 이 회사와 관련된 뉴스가 하나 더 올라왔습니다. 일단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Earthmine의 보도자료중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JPL과 earthmine간의 계약에는 거리 수준의 지도제작, 자산 관리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듬 외, 입체 비전시스템 및 카메라 조정 알고리듬의 독점적 사용이 포함되어 있다. Earthmine은 이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듬을 제품생산라인에 투입함으로써, 모든 픽셀에 3차원 정보가 부여되는 연속 파노라마 영상을 자동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arthmine이 라이선스한 기술은, 현재 NASA의 화성탐사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화성에는 2003년에 발사된 2대의 로봇이 장기간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로봇에는 광각 스테레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와 알고리듬은 현지 지형을 3차원으로 획득함으로써, 화성환경에서 로봇이 자율 주행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Earthmine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독특한 영상획득 하드웨어 및 웹 배포 기술에 결합함으로써, 전례가 없는 밀도와 정확도를 가진 3차원 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Earthmine의 공동 설립자인 John Ristevski와 Anthony Fassero는 "JPL 기술을 사용할 경우, 현재의 3차원 자료 생성 프로세스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광각 영상에서 조밀하고 정확한 3차원 자료를 생성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기술로서, JPL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오랬동안 이 문제에 매달려 왔다. JPL로부터 이 기술을 라이선스 받음으로써, Earthmine은 상상한 잇점을 가지게 될 것이며, 우리의 기술을 훨씬 더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그냥 보도자료와 비디오만 나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3D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지, 혹은 배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러한 기술이 하나씩 현실화되면 3D 가상세계를 좀 더 빨리 볼 수 있지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비디오에 나온 것 처럼, 사진으로부터 매 픽셀(Pixel)의 3D 위치를 얻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 것을 3차원 객체로 바꾸는 게 더 어려운 기술로 알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기술이 확보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만약 모든 3차원 픽셀을 있는 그대로 서비스한다면 아무리 대량의 서버와 광대역이 확보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민, 푸른하늘